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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자전거타고 인문학라이딩 후기

작성자 : 심종수보니파시오
작성일 : 2022-07-11 11:51:02
조회수 : 511

첨부파일(1)

  

자전거 춘천 인문학라이딩 다녀와서

 

라이딩 계획하며 무더워가 가장 걱정되었다. 출발 시간대도 새벽을 정한 이유는 오전 중에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라이딩을 완료하고자 했다. 토요일 아침 첫 전철을 타고 강변역까지 갔다. 강변역에서 춘천 김유정역 까지가 오늘 가야 할 코스이다. 흐린 날씨에 그다지 덥지 않아 출발이 즐거웠다. 구리를 조금 지나니 가는 이슬비가 조금씩 뿌려댄다. 아니 이건 더 좋다.  선선해서. 그런 보슬비가 팔당댐까지 계속 왔다. 거기서 양수리 쪽을 거쳐 대성리역까지 자전거를 밟았다. 

 

첫 코스는 약 43km 구간이다. 이른 시간이라 코스는 번잡치 않고 가끔 무리지어 지나가는 젊은 라이더들이 우리를 지나쳐 간다. 탄탄한 허벅지가 보기 좋다. 자전거 복장은 탄력있는 몸만 제대로 받쳐주면 아름답다.
다음 코스인 대성리역에서 춘천 김유정역 자전거거리는 49km이다. 중도휴식은 반드시 필요하다. 물도 먹고 에너지바도 취식하며 화장실등 휴식시간을 갖는다.

가평을 지나 서서히 햇살이 나오더니 청평을 다다르니 완연한 햇빛 속에 들어섰다. 이 모든 코스가 자전거 전용도로여서 가장 안전한 주행조건이다. 특히 장마철 기간이라 불어난 수로에 새파란 물색도 자주 눈길이 갔다. 일행 중 누군가 오늘 물속에 한번 입수하자고 제안을 하는데 다들 찬성한다.  강원도 물속에 들어가면 차거울텐데 하는 노파심도 든다. 드디어 김유정역에 도착했다. 오후 1시 15분이다. 에너지를 소진해서 인지 가장 기다려지는 점심시간이다. 식사는 일주일전에 미리 사전답사 와서 와서 맛을 본 점순이네 닭갈비집이다. 책과인쇄박물관에서 추천받은 음식점이다. 음식이 나오자 가평 잣막걸리와 곁들여 맛있는 식사를 한다. 

 

식사 후 첫 방문지는 책과인쇄박물관이다. 인문학라이딩 이라는 테마를 건 만큼 인쇄라는 전달매체를 통한 책이 인류문명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와 구체적인 인쇄과정을 알아보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박물관 관장님이 직접 우리에게 활자를 통한 초기인쇄의 발달과정 등을 설명해주셨다. 인쇄기기와 사용법 설명을 하며 2층까지 돌아보는데 약 45분이 걸렸고 나머지 3-4층은 고대에서 근대까지 나온 책을 관람하는 코스이다. 이는 설명 없이 우리가 직접 관람하는 것이다.

 

 

관장님의 친절한 설명에 감사드리고 다음코스로 갔다. 김유정 생가방문 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너무 빡빡하여 잠시 미루고 먼저 전통주 생산하는 술도가를 방문했다. 전통주와 탁주, 청주, 소주등을 전통적 방식으로 주조하는 현장인데 방문객들을 위해 시식과 판매를 하고 있었다. 우리들은 여러가지 전통주를 주는 데로 시식했다. 뒷맛이 당기는 술도 있었다. 그리고 그 중에서 맛이 당기는 전통주를 몆병 구입했다. 명주제조 견학을 마치고 밖에 나오니 따거운 햇볕에 다른 생각이 미쳤다. 근처에 맑은 물에서 고기를 잡는 장면을 보고 지나쳤는데 그곳에서 시원한 물에 발을 한번 담그고 싶은 생각이 든 것이다. 

 

우리는 자전거로 가다 다리 밑에 한 지점을 발견했다, 정말 물도 많고 아주 깨끗한 상태였다, 우리 모두 상의를 벗고 물속으로 들어갔다. 아주 시원한 물 온도가 환상적이다. 다들 이렇게 물에 입수하는 것이 오늘의 하이라이트로 여긴 것 같다. 모두 아이처럼 즐거움에 크게 웃고 물속에서 1시간 정도를 실컷 장난도 쳤다. 한 사람은 물속에서 고동을 줍기도 했다. 잠시 후 물에서 벗어 났지만 시원한 물속에서 체온조절이 저절로 잘 된 것이다. 더위를 한 순간 망각하게 되었다.

 

 이제 시간은 돌아올 때가 되었다. 다른 코스를 더 방문하기가 어려웠다. 오늘은 이걸로 마쳐야 했다. 경춘선 전철에 우리팀 자전거 5대를 실을 공간이 있을까 걱정하며 김유정역에서 기다렸는데 다행히 내부는 텅텅 비워있었다. Thanks, Load. 오늘 하루 103km 안전한 라이딩 하며 서울로 귀환했다.

PS.  ‘주님은 나의 목자시니 나는 아쉬움이 없으리’ 라는 시편23절 구절은 항상 들어맞는다. 내 생각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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